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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부와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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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류상진 작성일26-10-10 09:19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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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부와 해외여행

 

 

오늘은 친구들과 부부 동반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모임 장소인 벌교읍(筏橋邑)까지 친구 부부와 승용차로 출발하였다. 우리 일행이 국도를 따라 득량면을 지나고 있을 때

친구가 “자네 엊그제 해외에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어디로 다녀왔든가?” 물었다. “아니 나는 쥐도 새도 모르게 살며시 다녀온다고 했는데 그 소문은 또 누구에게서

 

 

들었는가?” “자네는 말을 안 해도 다 알게 되어있어.” “아이고! 세상에 비밀은 없다더니 정말 그런가 보네. 그게 가고 싶어서 간 게 아니고 저녁에 밥 잘 먹고,

차도 한잔 마셔서 ‘이제 오늘 먹을 것은 다 먹었나 보구나! 그러면 이제부터 잠이나 자야겠다!’하고 자리에 누우려는데 미력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어! 그래서

 

 

받았더니 ‘자네 요즘 바쁜가?’ ‘아니 바쁜 일은 전혀 없어!’ 그랬더니 ‘그러면 내가 계좌번호 하나 보낼 테니 일주일 내로 돈을 넣으라는 거야.’ 그래서 ‘이 사람아!

자다가 봉창을 뚫어도 유분수지 잠자려는 사람을 깨워서 통장에 돈을 넣으라니 그게 무슨 소리야?’ ‘다름이 아니고 2월 초순에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하고 호이안

 

 

그리고 후에까지 돌아오는 패키지여행이 있는데 마침 자네 시간 있을 때 나랑 한번 다녀오자!’ 하더라고 그래서 못 이기는 척 다녀왔어.” “그 친구도 참! 싱거운

친구일세! 그러면 볼만한 것은 있든가?” “그게 어디를 가나 거기서 거기겠지만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커다란 산 하나를 통째로 깎아 바나힐(BA NA HILLS)

 

 

이라는 거대한 테마파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데, 내가 젊었을 적 중국 만리장성 갔을 때 관광객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보였는데 이번 베트남을 보니

중국이 중규모(中規模)였다면 베트남은 대규모(大規模)로 보일 정도로 차원이 다르게 보이더라고.” “그랬어? 하긴 베트남도 관광객들이 많이 올수록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니까 더 좋은 볼거리 먹을거리를 많이 개발해서 관광객들이 찾아오도록 하겠지?” 이야기가 끝나자, 친구 부인이 “두 분이 같이 여행을 다니시면 정말 좋겠네요.”

“아니 그러면 친구는 부부 동반 여행 안 다니시나요?” “저희 부부는 안 다니기로 했어요!” “아니 왜요?” “옛날에 해외여행 다녀오면서 죽도록 싸웠는데 그 뒤로

두 번 다시 안 가기로 했거든요.” 

 

“아니 어쩌다 그런 일이.” “그런데 이제는 가고 싶은지 별짓을 다 하더라고요.” “어떤 별짓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며칠 전

혼자 사는 저의 친구가 집에 놀러 왔거든요. 그런데 중국 여행을 준비 중이었는데 갑자기 사정이 생겨 못 가게 되었나 봐요. 그런데 우리 얘기 아빠가 ‘어째 그런 일이

 

 

생겼을까요? 앞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저하고 같이 갑시다.’ 하더라고요. 그러자 ‘이제는 돈을 다 써버려서 다시 돈을 모아야 한다!’ 하니까 우리 애기 아빠가

‘그러면 지금부터 나하고 같이 돈을 모아 다녀옵시다.’ 그러는데 어찌나 밉던지 옆에서 무슨 작대기 같은 게 있으면 그냥‘콱!’한 대 때려버렸으면 시원하겠더라고요.”

 

 

“그러면 그 친구 직장은 있나요?” “한방병원 원장에 또 무슨 직함을 가지고 있는데 혼자 살아도 무시할 만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래요? 그렇다면 여보게 친구!

관광여행을 가려면 꼭 돈을 모아야만 갈 수 있는가?” “아니 그렇지도 않은데 왜?” “그러면 한 달 두 달 돈을 모으지 말고 그냥 한꺼번에 내서 다녀오면 되지

않을까? 그래야 동네방네 

 

소문도 나지 않고 또 자네 애기 엄마도 모르게 살짝 다녀올 수 있고 얼마나 좋은가?” “아이고! 두 양반이 또 같네! 똑같아! 어찌 이리 하나도 틀리지 않고 똑 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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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있으면 서리가 내릴 텐데도 풋 호박을 열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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